이달의 대전
이달에는 어떤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달의 대전
[5월] 다시 태어나는 대전의 보물 보문산
주변 새로운 문화 명소의 탄생
5월, 대전여행은 보문산과 주변으로 떠난다.
워낙 대전 시민들이 아끼는 산으로 한 때는 대전여행 1번지로 꼽혔던 보문산.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새로운 명소들이 떠오르면서 살짝 잊혀질 뻔도 했지만 최근 새로운 명소들이 보문산과 그 주변에 들어서며 대전 여행의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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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르익는 4월 초 보문산과 주변 신생 명소를 찾아보았다.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테미문학관, 테미오래의 충남도지사공관 등이 주인공이다.
서로 차로 2-3분, 도보로 10-20분이면 함께 여행할 수 있다.
테미문학관 → 테미오래 → 보문산큰나무전망대 순으로 여행한다면 하루 알차게 보문산과 주변 지역을 돌아볼 수 있다.
보문산, 다시 대전여행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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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은 보물이 묻혀 있다고 해서 ‘보물산’으로 불리다 보문산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대전시민들이 아끼는 산이다.
해발 457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대전 원도심에 걸쳐 남부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옛날부터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대전을 상징하는 시그니처가 되어왔다.

성심당의 대표 빵 중의 하나로 ‘보문산 메아리’가 있을 정도로 서울에 남산이 있다면 대전에는 보문산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보문산은 대사동을 비롯해 11개 동에 걸쳐 있는 도시자연공원으로 1-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다양한 등산로가 10여 개 있다.
보문산 둘레길인 행복숲길이 약 14.5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명소이며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비롯해 대전아쿠아리움, 오월드, 뿌리공원, 사정공원 등 시민들이 아끼는 명소와 놀이공원 등이 보문산에 걸쳐 있다. 1968년부터 약 37년간 케이블카가 대사동 광장에서 산 중턱 놀이공원까지 다니기도 했던, 봄, 가을 대전 시민들의 나들이 대표 명소이다.

늑구가 울타리를 뛰쳐나와 대전 시민들을 놀래키고,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하던 날 보문산을 찾았다.
늑구가 있던 오월드도 보문산에 걸쳐 있다.
늑구가 돌아온 오월드는 약 한 달간 점검을 거쳐 다시 오픈한다고 해서 아쉽게도 이번 소개에는 빠졌다.
보문산큰나무전망대
대전의 새로운 야경 명소

요즘 보문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보문산큰나무전망대’이다.
최근 문을 연 이곳은 독특한 건물 모양과 목조건물로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으며 대전 원도심과 중심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명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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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넓은 실내 파노라마 전망대는 물론 3층에는 외부 전망대가 있어 안전하게 대전 원도심의 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대전한화생명볼파크와 한밭야구장이 한눈에 들어와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야경이 더욱 풍성해진다.

다른 면으로는 테미근린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나지막한 주택들과 아파트촌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전망대 1층은 북카페로, 지하층은 미디어 아트공간으로 사람들이 좀 더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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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보문산큰나무전망대는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대까지 접근이 비교적 수월하다.
보문산 숲 치유센터 또는 대전목재문화체험장 다목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약 20여 분 도보로 이동하면 바로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전망대 입구에는 2005년 3월까지 37년간 운행했던 보문산케이블카 캐빈이 전시되어 있어 추억을 소환한다.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에는 산책로와 벤치 등 쉼터도 잘 갖춰져 있고 치유센터, 목재문화체험장, 행복숲길 센터 등이 있어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대전시티투어버스 중 일요일 코스도 이곳에 정차 중이다.
좀 더 넓고 다이나믹한 전망 감상은 보문산성을 추천한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약 1시간 더 도보로 올라야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백제시대의 석축 산성으로 삼국시대 말 전투가 치열하던 시기에 축조된 곳이다.
info> 보문산큰나무전망대
- 중구 대사동 산1-65
- 09:00 ~ 21:00 (월요일 휴무)
- 목재문화체험장 앞 공용주차장 이용 또는 그 아래 버스 정류장 하차
전망대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
자연과 나무에 대한 탐험, 대전목재문화체험장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대전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를 만지고, 만들고, 놀고, 쉬는’ 공공 체험 공간이다.
전국 최초로 대도시 중심에 조성되어 있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 영상체험실, 2층 목공체험실, 1-2층 전부 아우르는 7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나무상상놀이터 등으로 나누어 있다.
영상체험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대한 나무와 목재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체험으로 풀어낸다.
운영시간 내 상시 오픈되어 예약없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다.

목공체험은 이곳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상시 운영되며 오전10시, 오후2시 하루 2번 열린다.
2층에 위치한 목공체험실은 아동반, 초급, 중급, 전문반 등 4개로 나누어 다양한 체험이 제공된다.
아동반(500원)은 기차, 자동차, 문패, 공룡, 로봇 등을, 초급반(1,000원)은 우드스피커, 냄비받침, 4칸 정리함, 책꽂이 등을, 중급반(1,000원)은 나무쟁반, 도마, 티슈함, 독서대, 시계 등을, 전문반(2,000원)은 좌탁, 벤치, 스툴 등 큰 제작물을 만든다.

야간, 주말에 운영되는 전문 커리큘럼에서는 다루는 나무도 다양해지며 진짜 목공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7세 이하 아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나무상상놀이터(5,000원)는 친환경 놀이공간에서 자연과 나무를 주제로 놀이와 교육의 경계가 사라진 신개념 나무놀이 체험이다.
목재문화체험장의 체험프로그램은 ‘OK예약서비스’를 통해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 OK예약서비스 바로가기


목재문화체험장 입구에는 산림치료센터, 행복숲길지원센터가 있으며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인 보문산 근대식별장이 최근 보수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완공되어 사용된 것으로 서양식 일본식, 한국식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건축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info> 대전목재문화체험장
- 중구 보문산공원로 442
- 09:00 ~ 18:00 (12:00~13:00 휴게시간, 월요일 휴무)
대전테미문학관
봄꽃과 함께 화려한 개관

대전테미문학관은 대전의 근현사를 간직한 옛 테미도서관 건물을 개보수하여 지난 3월 말에 개관한 곳이다.
이곳은 대전시립도서관에서 테미도서관으로 그리고 지난 10여년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로 역할을 해왔고 올해 문학관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테미문학관은 전시와 기록,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결합된 라키비움(Larchiveum) 형 문학관을 지향한다.
대전 출신 문인과 지역 문학 자산을 조명하는 전시를 열고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문학을 향유하고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문을 열었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1층에는 ‘대전문학 아카이브 冊’이 열리고 있었다.
건물의 정면이 서가에 꽂힌 책의 형상을 하고 있다며 책의 한자인 冊자를 떠올린다는 공간적 특징에서 시작한 전시다.
대전 출신 로컬 작가들을 가나다 순으로 나열하며 그들의 작품과 문장을 전시하는데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질문에 대한 해답과 재해석되는 서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 이곳 저곳에는 방문자가 직접 오늘의 문장을 직접 뽑아보고 엽서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문학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1층-지하는 소규모 무대도 있어 세미나나 강연회 등이 열린다.

2층에는 주로 특별전이 열린다. 6월30일까지 개관기념특별전으로 <경계 위의 문장: 신채호와 백석, 유랑의 기록>이 전시되고 있다.
1880년 대전에서 출생해 1936년 중국 뤼순감옥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한 몸에 겪은 신채호, 1912년 평안북도 정주시에서 태어나 일본과 서울, 중국 창춘을 거쳐 1996년 양강도 삼수군에서 사망한 시인 백석. 서로 다르지만 이들 삶의 유랑의 흔적을 통해 역사와 문학을 되짚어 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신채호와 백석과 함께 인생네컷 사진을 찍고 그들의 문장으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예상보다 전시들이 유익하고 재미가 있어 한참을 머물렀다.

3층 옥상은 감동 그 자체다.
테미근린공원 자체가 옥상의 배경이 되어 멋진 포토존이 된다.
마침 우연히 방문했던 때가 4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였는데 이곳은 대전 최고의 벚꽃 포토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웠다.
이후 벚꽃이 지더라도 연두빛 봄, 초록의 여름, 단풍의 가을, 나뭇가지들이 쓸쓸한 겨울 조차도 이 옥상이 도심 속 훌륭한 쉼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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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문학관은 벚꽃철 잠시 사람들이 몰려드는 테미근린공원을 1년 내내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게 하는 대전 중구의 새로운 명소가 되게 할 것으로 보인다.
info> 테미문학관
- 보문로199번길 37-1
- 10:00 ~ 17:00 (월요일 휴관) / 무료
테미오래 충남도지사공관 재개관
80여 년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간

충남도지사관사촌인 테미오래에 충남도지사공관이 지난 3월 재개관했다.
이곳은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으로 1932년 건립된 건축물이다.
이후 약 80년간 충청남도 도지사의 공식 거처이자 접견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고 현재는 대전광역시 지정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고 있다.

충청남도도지사공관은 일제 강점기에는 한 때 일본인 모토히로가, 미군정기에는 미국인 카프대령이 사용하기도 했으며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할 때 한 때 이승만 대통령의 임시공관이 되기도 했다. 2012년 제36대 안희정 도지사 재임 시절 충남도청의 이전(대전→홍성군)과 함께 공관도 폐쇄가 되었고 2016년 대전광역싱서 매입 후 2018년 테미오래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건물 외부는 조경이 잘 가꿔진 정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실내는 1-2층으로 나누어 있으며 별다른 전시를 기획하기 보다는 초기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1층은 제1응접실, 제2응접실, 테라스, 베란다, 내실, 온돌방, 주방, 여중실, 서생실 등으로, 2층은 객실과 발코니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단아하면서도 격자 창살이 돋보이는 창틀, 서양식 벽난로, 햇살이 아름답게 들어오던 창문, 책 등을 보관하던 공간, 가족들이 모여 차나 식사를 하던 차노마, 긴복도, 마룻바닥, 색유리가 있던 창틀 등 한식과 일식, 서양식이 혼재된 당시 건축양식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공사를 하면서 마주한 겹겹의 시간들이 쌓인 다양한 공간의 흔적들이 설명되어 있다.

10:00 ~ 17:00 사이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면서 요청에 따라 공관에 대한 안내도 제공한다.
테미오래에는 도지사공관 외에도 1, 2, 5, 6호 관사가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info> 테미오래 충남도지사공관
- 중구 보문로205번길 13
-10:00_17: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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