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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재발견

2026.06.23 17:48

[동네 구석구석] 대덕구 송촌동

대전 문학과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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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네 구석구석 네 번째는 대덕구 송촌동으로 간다. 

송촌동은 대덕구의 남동쪽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동구의 용전동과 생활권이 접한다. 
송촌동이라는 이름은 은진 송씨 가문이 대대로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동쪽에 위치한 조용한 생활 주거지로 아파트 단지와 학교, 근린상가 등이 대거 밀집해 있다.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과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 대전역에서도 차로 15-2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01. 동춘당 공원 
대전의 역사와 문화 속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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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도 평범한 동네같은 송촌동을 대덕구의 첫 번째 동네탐방 여행지로 꼽은 첫 번째 이유는 ‘동춘당 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원의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동춘당 송준길의 별당인 동춘당(회덕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작은 도서관 산책로 등이 함께 위치해 있어 송촌동 주민들에게는 쉼터이자 이방인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춘당공원을 중심으로 맛집, 베이커리 등도 모여 있어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의 보물 회덕동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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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덕동춘당은 원래 송이창이 세웠던 건물을 아들인 동춘당 송준길이 38세(1643년) 되던 해에 지금의 자리에 옮겨 지은 별당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목조 건축물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물 앞에 걸려 있는 ‘동춘당’ 현판은 송준길 사후에 우암 송시열이 썼다. 
회덕은 대덕구 일대를 일컫던 옛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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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덕동춘당은 단아하면서도 균형감이 좋고, 우아한 지붕의 곡선 등에서 조선 시대 별당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장식으로 힘을 주기 보다는 담백한 구조를 갖추고 온돌방 측면에 구멍을 내어 굴뚝을 대신한 것은 어려운 백성을 의식한 겸양의 덕목을 지키려 한 ‘선비’의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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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춘당 종택’도 위치한다. 안채, 사랑채, 사당까지 포함한 은진송씨 종가의 주거공간이다. 종택은 송준길의 5대조인 송요년(1429~1499)이 15세기 후반에 설립한 가옥으로 전해진다. 생활, 학문, 제례가 함께 이어져 온 충청권 상류주택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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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지만 동춘당 별당의 낮은 담장 너머로 모습을 볼 수 있다. 


| 조선 여류문학가의 삶 소대헌·호연재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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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공원에는 소대헌·호연재 고택도 있다. 
이 고택은 조선 중기 건축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대전 지역 살림집을 이해할 수 있는 건축적 가치를 지닌 고택이자 충청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를 나란히 배치한 희소성 있는 고택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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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헌은 송준길의 증손이자 호연재의 남편인 송요화(1682~1764)의 당호로 그가 머물던 큰 사랑채를 일컫는다. 

호연재는 송요화의 부인인 안동 김씨 김호연재(1681~1722)의 호이다. 조선 후기 여류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경서와 사서에도 능통했고 한시 134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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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은 큰 사랑채인 소대헌, 좌측은 작은 사랑채로 오숙재로 불리는 곳이다. 송요화의 아들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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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연재 김씨가 사용한 안채는 ㄱ자 건물로 대청과 안방의 크기 등을 보았을 때 안주인 호연재의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당시 드문 여성지식인과 문학가의 공간으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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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큰사랑채와 작은사랑채가 나란히 함께 위치한 것은 충청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양식으로 꼽힌다. 안채 뒤쪽으로는 작은 언덕 위에 가묘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이 고택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 행사 등이 열리고 있어 지역 문화역사 명소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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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공원에는 동춘당 별당과 종택, 소대헌 호연재 고택 외에도 송씨3세 효자정려구허비 등이 있다. 
또한 공원으로서 쉴 공간과 산책로, 정원 등도 잘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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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한 켠에는 송촌 작은 도서관도 있어 책을 빌리거나 현장에서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어 미리 신청하면 해설사와 함께 고택을 돌아볼 수도 있다. 

info > 회덕동춘당 
- 대덕구 동춘당로 80 
- 매일 10:00-17:00 

info > 소대헌·호연재 고택
- 대덕구 동춘당로 70 
- 매일 09:00-18:00 (명절 당일 휴관) 


대전의 무형 유산을 살펴보다 
|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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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문화 역사적 자취는 공원 한 켠에 위치한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연장, 상설전시실, 전수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성인 대상 ‘무형문화전수학교’, 어린이 및 가족대상 체험교육인 ‘어린이 무형문화 놀이학교’, 특강 및 시연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무형유산, 시민도 함께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 ’상설전시‘, ’무형유산 이음공연‘ 등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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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 전시실에서는 대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무형 유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대전의 앉은굿, 웃다리농악, 들말두레소리, 대전향제줄풍류, 판소리, 가곡 등을 살펴보고 들어볼 수 있다. 
로비에서는 일반관람인들이 북, 장구 등을 쳐볼 수 있는 실습존과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info >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 대덕구 동춘당로94번길 50  
- 09:00-18:00 (12:00-13:00 휴게시간, 월요일 휴관) 




#02. 송촌동은 대덕구의 베이커리 맛집 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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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동을 소개하게 된 두 번째 이유는 대덕구를 대표하는 베이커리가 이곳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에서 지난 해에 제작한 대전의 숨은 빵집을 소개하는 책자 [빵 산책 in 대전 ]에서 시민들이 추천한 대덕구의 빵집으로 리스트에 오른 11개의 빵집 중에 4곳이 송촌동에 위치해 있다. 


| 오렌지블로썸
대덕구 계족산로81번길 70 예성프라자 1층 / 10:00 – 22: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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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블로썸 베이커리 카페’는 송촌동의 사랑방같은 곳이다. 
부드러운 식빵부터 과일 가득한 케이크까지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는 카페라 타르트, 푸딩같이 신선한 빵이나 디저트를 직접 현장에서 먹어볼 수도 있다. 딸기나 망고 케잌도 다양한 사이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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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작은 홀 케잌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무척 인상 깊었다. 
1인 가구도 부담없이 케잌을 살 수 있다. 블루베리, 흑임자, 팥 등을 가미한 식빵은 나오는 대로 바로 사라진다.  


| 늘구움
대덕구 송촌북로20번길 13-20 1층 102호 / 11:00- 19:00 (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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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구움’은 송촌동 먹자 골목 내 위치하고 있는 작은 가게로 휘낭시에와 에그타르트, 쿠키류 등 직접 만든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일상 간식은 물론 답례품, 행사 간식 등으로 인기가 있다. 버터향과 쫀득한 식감이 가득한 휘낭시에는 다양한 맛을 가미해 풍미가 진하다. 


| 보보로베이커리
대덕구 계족산로81번길 96 / 07:3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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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로베이커리’는 국가대표 제과기능장 베이커리로 대표 메뉴는 어니언바게트, 폭신폭신몽블랑, 게랑드소금빵 등이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지는 바게트류, 커피와 곁들이기 좋은 몽블랑, 담백하게 즐기기 좋은 소금빵까지 메뉴 구성이 폭넓어 식사빵과 간식빵을 함께 고르기 좋다. 


| 가또브레드
​대덕구 선비마을로23번길 35 / 07:30 – 22:0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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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또앤브레드’는 송촌고등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간식을 책임져온 곳이다. 
담백한 식사빵부터 단과자빵, 케이크까지 다양한 빵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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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인 ‘고구마빵’은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에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달콤 쫀득한 맛이 인상적이다. 

국내산 팥으로 비정제 원당을 넣은 팥소로 만든 ‘명인 팥빵’은 달지 않고 맛있어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한다.  


| 춘당사
대덕구 송촌북로20번길 21-6 춘당사 / 13:00 – 20:50 

‘춘당사’는 송촌동 먹자 골목 내 위치한 마카롱 전문 디저트가게이다. 취재시 휴무일이라 직접 맛을 보진 못했지만 쫀득한 식감의 꼬끄와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진 마카롱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마카롱 외에도 다양한 쿠키류가 인기다. 






#03.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한 송촌동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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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가진 동네인 만큼 오래된 맛집도 많다. 


| 옥순네 추어칼국수
대덕구 송촌남로 21-1 / 매일 10:30 – 21:00 
(추어칼국수 8,000원, 추어탕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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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네 추어칼국수’는 보양식 메뉴 중에 하나인 추어탕을 응용하여 추어칼국수를 선보이는 곳이다.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넣은 진한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 내오는 것이 별미다. 처음 먹어보았는 데도 걸죽하고 얼큰, 고소한 국물의 감칠맛이 칼국수 면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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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외에도 추어탕, 추어튀김, 추어매운탕, 추어만두 등을 즐길 수 있다. 여름은 여름대로, 추울 때는 또 추운 데로 이 집을 찾는 단골들로 혼잡하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옥천순대매운족발과 가마솥보은순대도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노포 맛집으로 손꼽힌다.  


| 원조황소집
대덕구 송촌북로12번길 28 / 17:00 – 24:00 (일요일 휴무) 
(양념목살, 꼼장어, 오징어 양념구이 1인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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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황소집’은 불맛 가득한 고기(양념목살)와 꼼장이, 오징어양념 구이와 한잔하는 곳으로 30년 이상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사랑방 같은 곳이다. 
미리 구워나온 고기, 꼼장어를 데워서 먹는 형식으로 먹고 마시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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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탕, 콩나물 국 등 서비스 안주도 푸짐하다. 냉면, 소면, 열무국수 등을 식사로 주문할 수 있다. 



| 매봉식당 계족산 두부전골
대덕구 계족로664번길 113 / 11:00 – 20:50 (15-17시 브레이크타임) 
(계족산 두부전골 2인분 23,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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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식당 계족산 두부전골’은 송촌동과 경계선인 법동에 위치한 두부 전문 노포 맛집이다. 
계족산 입구에 위치한 식당으로 1998년부터 지역민은 물론 등산객들에게도 인기를 얻어왔다. 지금 자리에서만도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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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는 ‘고기 품은 두부전골’이다. 두부 사이에 고기를 넣은 형태의 두부와 버섯, 채소, 돼지고기가 전골냄비에 넉넉히 담기고, 가운데 올린 특제 양념을 풀어 끓이면 얼큰하고 깊은 국물이 완성된다. 
두부의 담백함과 고기의 깊은 감칠맛, 채소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자극적이지만 과하지 않은 한식 전골의 맛을 낸다. 수육이나 두부스테이크 등을 곁들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04. 송촌동인 듯 아닌 듯 계족산, 대전문학관 
송촌동과 가까운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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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 걷기로 더 유명해진 계족산 

계족산(해발 429m)은 대전 대덕구 장동 일대에 자리한 대전의 대표 산으로, 맨발로 걷는 계족산 황톳길과 삼국시대 산성인 대전 계족산성으로 유명하다. 
송촌동 북쪽인 매봉식당 뒤쪽으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이 등산로를 따라 산을 넘으면 맨발 걷기로 유명한 황톳길(14.5km)이 나온다. 
황톳길만 가려면 대덕구에서 더 북쪽으로 올라가 장동산림욕장에서 바로 출발한다. 계족산 정상에서는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 일대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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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문학의 역사를 한눈에 대전문학관 

대전문학관은 송촌동의 남쪽 경계에 있는 동구 용전동에 위치하고 있다. 
문학 전문 문화공간으로 대전의 문학사를 정립하고 지역 문학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지역 문인들의 작품과 문학 사료를 보존·관리하며 전시와 교육, 문학 행사 등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학 관련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대전의 문학적 기억과 도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info >  대전문학관 
- 동구 송촌남로11번길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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