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에 시원한 바람! 가을은 손에 카메라 하나 가볍게 들고 출사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날이 좋아서, 단풍이 예뻐서 찍는 족족 멋진 풍경사진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많고 많은 명소 중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 인근 억새밭은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들판에 반한 사진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출사지로 유명합니다. 삼각대를 가져와 알콩달콩 커플사진 찍는 연인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 가을의 멋을 담고 싶다면 국립대전현충원을 추천합니다.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나뭇잎과 바람결에 떨어진 낙엽이 고즈넉한 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선선한 밤공기 벗 삼아 원도심 조망하기 좋은 식장산도 야경명소로 인기! 올 가을에는 대전 곳곳에 숨은 명품출사지를 돌며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대청호 오백리길 제4구간 중 한곳인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푸른 잔디와 호수, 풍차가 한데 어울려 동화에서나 볼법한 예쁜 정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가을바람에 사르르 흔들려 은빛물결을 연출하는 억새밭이 있는데요. 나무데크길이 잘 조성돼 있어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특히 석양에 억새가 반사되는 해질녘 풍광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만큼 아름답다고 합니다. 또 매년 10월 인근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대청호반 국화전시회*’도 열리니 날짜를 맞춰 방문하면 더욱 재밌는 출사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322만 2001㎡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호국공원인 국립대전현충원. 기와지붕 등 전통미로 멋을 낸 전시관과 조형물, 늘 푸른 잔디, 수목이 가득해 사계절 출사지로 유명합니다. 가을에는 길가를 따라 높이 솟은 은행나무들이 파란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멋진 경관을 선사하는데요.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프로 사진작가가 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가을바람에 떨어진 낙엽도 밟아가며 가을의 멋에 흠뻑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식장산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598m)으로 원도심을 한눈에 조망하기 더 없이 좋은 야경명소입니다. 어둠을 환히 비추는 도심의 불빛은 그냥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데요. 선선한 바람 덕에 저녁산책하기 좋은 가을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찾은 사진애호가들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2층 규모의 한옥형 전망대가 설립돼 인기! 보다 높은 곳에서 야경 삼매경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쾌청한 가을 날씨 만끽하며 나들이 떠나고 싶다고요? 꽃향기 맡으며 예쁜 사진도 마구 찍을 수 있는 대전 가을꽃밭 3곳을 소개합니다. 먼저 가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코스모스가 만발한 장동만남공원. 4만㎡ 규모로 연분홍 꽃잎이 모여 예쁜 코스모스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곳곳에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천천히 거닐며 가족사진 남기기엔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가까운 도심에서 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유림공원 국화전시회에 놀러오세요. 화려한 꽃잎을 자랑하는 국화가 공원 일대를 노랑, 빨강, 보라 등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이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나들이 즐기기엔 최고랍니다. 사계절 예쁜 꽃과 이색식물이 가득한 오월드 플라워랜드도 꽃놀이명소로 인기 만점. 다가오는 주말, 가족·친구·연인 손 꼭 붙잡고 꽃놀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장동만남공원은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심은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뤄 탄생한 꽃밭입니다. 곳곳에 원두막, 나무그네 등 쉼터가 조성돼 있어 시골의 정취를 듬뿍 느끼며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코스모스 축제*도 열리는데요. 꽃길 승마체험, 마술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놀 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답니다. 꽃밭을 거닐며 소중한 추억 많이 남겨보세요.
매년 10월 국화전시회* 기간에는 유림공원 일대가 국화꽃이 만발한 꽃밭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데요. 40여 종이 넘는 국화는 물론 6만5천여 그루 수목과 13만5천여 그루 초본, 나무 잔가지를 엮어 만든 다리, 국화분재, 캐릭터조형물 등이 함께 전시돼 나들이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사진 찍어도 될 만큼 걷는 길목 족족이 다 포토존이랍니다. 알록달록 국화 배경삼아 예쁜 사진을 찍어보세요~
신기한 동물, 재미난 놀이기구로 가득한 오월드. 10월에는 플라워랜드에서 가을꽃축제가 열립니다. 국화, 아스타 등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가을꽃들이 몽땅 전시되는데요. 특히 벚꽃 못지않게 아름다운 분홍빛을 마구 발산하는 핑크뮬리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음악분수와 캐릭터조형물 등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가족, 연인과 사진 찍고 놀기에 안성맞춤이랍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 싶다면 우암사적공원으로 가보세요. 조선 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으로 고풍스런 옛 가옥들이 울창한 수목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출사 떠나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죠. 특히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남간정사는 작은 연못과 배롱나무가 운치를 더해 공원 내 최고 포토존으로 꼽히는데요. 사진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 이 밖에도 기국정, 송자대전판 등 문화재와 새롭게 복원된 서원 등 볼거리가 가득하답니다. 가을바람 맞으며 선조들의 멋과 지혜에 퐁당 빠져보세요.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고 학문에 정진하던 서당입니다. ‘남쪽으로 흐르는 계곡 시내 위에 지은 정사’란 뜻으로 그 이름처럼 바로 옆에 작은 연못이 자리해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에는 우암 선생이 손수 심었다고 전해지는 배롱나무 한 그루가 선홍빛 꽃잎을 뽐내며 우뚝 솟아있어요. 그 풍광은 무릉도원이 절로 생각날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셔터만 눌러도 예쁜 풍경사진이 마구 쏟아지는 필수 출사명소!
남간정사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유물관이 있습니다. 우암 선생의 연보, 가계 등의 전시물과 우암집, 송자대전 등 문집들이 옹기종기 전시돼 있어요. 설명이 필요하다면 상주해계신 문화관광해설사에게 가이드를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재치 있는 입담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시니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유물관을 나와 산책로를 올라가면 조선시대 옛 서원을 재현해 놓은 사적공원이 있습니다. 명정문, 남간사, 이직당 등 기와지붕으로 멋을 낸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뒤편으로는 커다란 연못 벗 삼아 자리한 누각 덕포루가 있는데요. 인근 수목과 어울려 고즈넉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 한복을 입고 누각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인생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울긋불긋 단풍나무 배경삼아 인생사진 찍고 싶다면 한밭수목원으로 놀러오세요. 정부대전청사와 엑스포과학공원 녹지축을 잇는 중부권 최대 규모 인공수목원으로 가을이면 푸른 나뭇잎이 저마다 빨강, 노랑, 주황 등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숲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단풍놀이 즐기기에 제격인데요. 특히 동원에 자리한 커다란 호수는 주변 단풍나무와 가을꽃이 한데 어울려 유독 멋진 절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유명 화가가 그린 한 폭의 풍경화가 생각날 정도로 멋지답니다. 저녁에는 인근 한빛탑과 엑스포다리가 오색 LED빛을 마구 내뿜으며 예쁜 야경까지 선물하니 이보다 좋은 출사지, 또 있을까요?
한밭수목원은 919종 수목과 658종 초화류로 가득한 동원, 179종 수목과 305종 초화류가 숲을 이룬 서원이 한데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정원입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나무와 억새, 국화꽃이 수목원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어요. 단풍놀이 즐기는 연인들을 보고 있으면 한 편의 가을동화가 절로 생각날 정도!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풍경을 찍어도 좋고, 셀카를 찍으며 놀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밭수목원 동원 옆에는 열대식물원이 있습니다.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 4개 주제원에 리조포라속 식물 등 198종 9,300여 본의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이 모여 이국적인 경관을 선사하고 있어요. 셔터를 누를 때마다 영화 "쥬라기공원" 속 정글이 절로 떠오를 정도랍니다. 여기에 후덥지근한 실내온도는 덤!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해 특별한 추억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녁이 되면 인근 엑스포다리에 오색 LED빛이 들어오며 수목원 주변을 환하게 밝힙니다. 갑천과 어우러진 풍광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워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야경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인데요. 다리 건너편에 자리한 대전의 상징, 엑스포 한빛탑도 반짝반짝 불빛을 비추며 예쁜 풍광을 선물한답니다. 야경사진을 찍고 싶었다면 한밭수목원으로 지금 바로 GO GO!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뻔한 풍경사진만 찍기엔 너무 아쉽죠? 그렇다면 동심과 낭만이 가득한 대동 벽화마을로 놀러오세요.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2008년 도시재생사업 <무지개 프로젝트>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마을입니다. <톰과제리> 등 만화캐릭터와 재미난 감성문구들이 담벼락을 아름답게 수놓은 벽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더불어 녹슨 텔레비전 안테나, 석면 슬레이트 지붕 등 옛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골목이 카메라를 절로 들게 만든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마을 위쪽에는 하늘공원이 있어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대전 원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데이트명소로도 인기랍니다. 골목골목을 거닐며 예쁜 벽화, 예쁜 풍경을 카메라로 가득 담아보세요.
대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대동. 알록달록 각기 다른 매력을 지는 벽화들이 마을을 갤러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첫 조성 당시 30여 명의 미술인이 3개월 간 구슬땀 흘려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일반인들이 벽화그리기 행사 등을 통해 벽화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지금의 벽화마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즉, 시민의 손에 의해 완성된 문화예술마을이라고 할 수 있죠. 만든 이의 예술혼을 하나하나 느껴가며 셔터를 눌러보세요!
벽화마을 위에 자리한 대동 하늘공원. 아름다운 원도심을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인데요.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풍차는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날이면 더욱 힘차게 돌아가 이국적인 경관을 선사합니다. 특히 해질녘에는 붉게 물든 하늘이 원도심 전경과 만나 세상 멋진 경관을 만드는데요. 연인과 함께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벽화마을 한편에 자리한 대동단결. 옛 가옥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내부로 들어가면 흰색 커튼이 펄럭이는 테라스, 빈티지소품들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카페 같지만 놀랍게도 대동단결은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1인당 5,000원의 공간 이용료를 내면 2시간 동안 편하게 머물다갈 수 있어요. 음료는 서비스로 제공되며 외부음식을 가져오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어도 된답니다. 독특한 사진,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대동단결로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