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콰이어가 이국적인 경관을 선사하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흔한 가로수길이 아닌,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청량한 공기 마시며 여유롭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짜릿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스카이웨이를 걸어보세요. 10~16m 높이의 나무데크길로 휴양림 내 랜드마크라 불리는 전망대 ‘스카이타워’와 이어져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길을 오를 때마다 키 큰 메타세콰이어 머리와 점점 가까워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사방에선 피톤치드*가 마구 뿜어져 나와 그냥 걷기만 해도 일상에 지친 피로가 싹 다 풀린답니다. 일석이조가 따로 없죠? 반가운 소식 하나 더! 5월부터 7월 초까지 초여름은 어린잎 향이 물씬 풍겨 삼림욕 즐기기 최고인 계절이라고 합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있죠? 놓치지 말고 서둘러 GO! GO!
※ 피톤치드 :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숲속어드벤처*는 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으며 스카이타워(전망대)까지 오르는 이색 체험 공간입니다. 스카이타워는 높이 27m 넓이 175㎡로 넓은 휴양림을 한눈에 조망하기 제격인 곳입니다. 아찔한 높이는 물론 바람에 흔들거림이 있어 정상에 서면 놀이기구를 타는 듯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이라면 단번에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두 손 꼭 잡고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 눈, 비, 기온 급강하 시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숲속어드벤처 이용이 제한됩니다.
장태산은 발길 닿는 곳곳이 생태학습장인데요. 초입 생태연못에선 여러 수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잉어들이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인근 야생화원에선 원추리, 금계국 등 아름드리 핀 야생화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작약, 옥잠화 등 교과서에서 본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교과서식물원도 어린이 학습 공간으로 인기 만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껴보세요.
메타세콰이어, 굴참나무 등 장태산에 서식하는 나무와 식물, 곤충들의 표본이 전시돼 있는 장태산휴양림전시관. 장태산의 생태계는 물론 수십 년 이어 온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한편에선 나무 교구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휴양림을 거닐다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게소는 운전 중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라고요? 천만의 말씀. 늘 푸른 만인산과 자연휴양림을 끼고 있는 만인산 휴게소는 식도락과 함께 힐링 산책 즐기기 좋은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만인산은 조선 태조대왕이 자신과 왕자의 태를 두는 태비를 설립했을 정도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데요. 연일 맑은 시내가 흐르는 골짜기와 활엽수가 울창한 산림은 혼자 누리기엔 아까운 비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산자락 아래 만인산 휴게소에는 가래떡, 어묵 등 갖가지 주전부리를 판매해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한식당은 물론 카페와 치킨집도 있습니다. 그중 명물이라 불리는 봉이호떡은 꼭 맛봐야 할 먹거리입니다. 쫀득하고 달콤한 맛에 반해 실제 봉이호떡을 먹으러 만인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나무벤치, 쉼터에 걸터앉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브릿지형 숲속자연탐방로. 높이 6~10m, 폭 1.5m, 길이 200m의 나무데크길로 만인산 휴게소에서 휴양림 동부(학습원)를 잇고 있습니다. 높이가 있다 보니 걷다 보면 나비처럼 숲속을 날아다니는 느낌이 드는데요. 주변의 새, 다람쥐, 곤충 등과 아름다운 수목을 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 아래에는 분수연못과 포토존이 있으니 예쁜 자연을 배경 삼아 사진 한 장 남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인루는 전통 건축양식을 최대한 살려 만든 2층 규모의 목조 누각입니다. 검은색 기와지붕으로 멋을 낸 외관에서 우리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만인산 정상 바로 아래 자리해 있어 시원한 산바람 맞으며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죠. 휴게소에서 먹거리를 구매해 와서 먹으면 금상첨화!
산 중턱에는 만인산 푸른학습원이 있습니다. 1층 자연학습전시관에선 만인산에 서식하는 동물표본, 반짝반짝 빛나는 형광석, 선사시대 조상들의 생활상 등 흥미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요. 야외에선 세줄다리건너기, 벼랑건너기 등 재미난 모험시설도 체험할 수 있답니다. 실내에서만 놀던 아이들이 오면 정말 좋아하겠죠?
맨발로 산을 오르는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요? 궁금하다면 계족산을 방문해보세요. 정상부까지 펼쳐진 14.5km 황톳길을 맨발로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촉촉해진 황톳길은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쫀득쫀득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신고 온 신발이 할 일이 없어 무안해할 정도랍니다. 계족산 황톳길은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소개됐는데요. 황톳길 산책은 혈액순환 개선, 치매 예방, 당뇨 예방 등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덕분에 산책 나온 어르신들을 많이 볼 수 있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정상에 오르면 능선을 따라 축조된 계족산성이 있어요. 6세기 경 신라인들이 쌓은 것으로 현재 성벽 일부와 서문 터, 남문 터 등이 복원돼 있습니다. 일부만 보더라도 그 장대한 규모를 엿볼 수 있답니다. 산성에서 내다본 대청호, 도심 풍광 또한 예술! 햇살 좋은 주말, 친구와 손잡고 힐링 산책 떠나보세요.
계족산성은 대전 유일의 국가 사적(제355호)입니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성벽에서 고대인의 정교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대전에 있는 40여 개 산성 중 최대 규모·높이를 자랑해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성벽에 걸터앉아 자연을 느끼며 명상에 빠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찰진 황토를 맨발로 밟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황톳길은 계족산의 대표 명소입니다. 200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 2010년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외국 어린이와 세이셸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걷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5월에는 체험과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계족산 맨발축제도 열린답니다. 이 정도면 신발 벗고 걸을 만한 곳이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가 호젓한 길을 이룬 산디마을 산신제길. 약 2.3km로 산디마을 임도삼거리에서 계족산 정상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는 신록이 짙어져 싱그러움이 넘쳐나는데요. 나뭇잎이 그늘막이 되어줘 무더위를 피하기에도 제격이랍니다. 시원한 바람맞으며 천천히 걸어보세요!
대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산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해발 598m로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죠. 특히 밤에는 오색찬란 불빛이 도심을 화려히 비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절로 만들어, 알콩달콩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만점! 또 식장산 아래에는 20호 정도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세정골이 있습니다. 대전 동구 최초 ‘비보* 경관사업’이 이뤄진 곳으로 지난 2013년 쉼터와 가로수, 장승, 돌탑 등이 어우러진 소공원을 조성해 문화마을로 재탄생했어요. 마을 가옥 담벼락에는 ‘늘 푸른 자연’을 주제로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한류스타 송중기 씨 생가도 있어 연일 외국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태양의 후예’의 어릴 적 모습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식장산으로 출~발!
*비보 : 선천적 운명을 후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풍수지리학에서는 땅의 기운이 부족할 때 나무와 탑 등 구조물로 이를 보충하는 것을 이른다고 한다.
전망 좋기로 소문난 식장산은 정상까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는데요. 덕분에 늦은 밤에도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까만 하늘 아래 작은 불빛들이 촘촘히 모여 만든 도심 야경은 그저 바라만 봐도 아름답답니다. 더불어 올여름에는 한옥형 전망대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제 좀 더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정골 송중기 생가에선 어릴 적 소지품이 가득한 방안을 둘러보며 유년시절 송중기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송중기가 심었다는 감나무도 볼 수 있는데요. 또 운이 좋으면 부모님으로부터 송중기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송중기 씨 팬이라면 방문 날짜를 잘 잡으셔야 하겠습니다.
식장산 초입에 자리한 세천생태공원. 오래 전 대전의 주요 상수원이었던 세천수원지를 끼고 있으며, 창포·수련·노랑어리연 등이 가득한 생태 습지원 세 곳을 두고 있습니다. 수목이 울창한 인근 숲에는 토종식물 800여 종을 비롯해 약 6,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요. 생태체험학습장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인 것 같습니다.
대전시 북서쪽에는 충남 제일의 명산이 있습니다. 산 능선이 닭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닮아 이름 붙여졌다는 계룡산.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됐을 정도로 수려한 경관과 볼거리를 자랑해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는 곳입니다. 특히 고르고 고른 8가지 천혜의 비경인 계룡팔경은 볼 수 있는 계절, 시간, 기상조건이 모두 달라 팔경을 섭렵하려 계룡산을 찾는 등산객, 사진 애호가들이 많죠. 수통골도 여름철 대표명소 중 하나입니다. 싱그러운 신록과 시원한 계곡이 더위를 싹 잊게 해주기 때문.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가볍게 물놀이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이랍니다. 이 밖에도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은 물론 국립대전현충원, 새마을 동네 벽화마을 등 인근에 함께 둘러볼만한 곳이 많은데요.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곳뿐이니 카메라는 하나 꼭 챙겨가야겠죠?
골짜기가 길고 물이 크게 통하는 수통골. 계룡산 꼭대기서부터 내려온 시원한 물줄기가 계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제격인데요. 계곡 주변에는 나무데크가 넓게 설치돼 있어 돗자리 깔고 피크닉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북적이는 워터파크에 질렸다면 한적한 수통골에서 자연이 만든 시원함에 풍덩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등산로 중 수통골길은 도심과 가까워 인기 코스로 꼽힙니다. 삽재에서 출발해 도덕봉과 금수봉, 빈계산을 지나 수통골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도덕봉에선 대전 시내를, 금수봉에선 먼발치 계룡산 천황봉을 조망할 수 있어요. 대전둘레산길* 9구간으로도 불린답니다. 가볍게 계룡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 대전둘레산길 : 대전시 외곽으로 솟은 산들을 잇는 산책로. 133km로 총 12개 구간으로 나뉜다.
계룡산 인근에는 보훈의 성지 국립대전현충원이 있습니다. 넓은 묘역 주변으로 꽃과 수목, 연못, 분수탑 등 조경이 아름다워 자연을 만끽하며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현충원을 둘러싼 보훈둘레길은 무지개를 테마로 7코스로 이어져 있는데요. 코스마다 침엽수림, 대나무숲 등 각기 다른 풍광을 선사해 여느 산책길 부럽지 않습니다. 길가에 자리한 호국철도기념관, 현충지 등 볼거리들은 덤~
봄빛이 절정인 3월,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숲속을 거닐고 싶다면 보문산에 올라보세요. 초록빛 수목과 포근한 바람결에 핀 야생화가 산책길을 단번에 동화 속 숲길로 만들어주는데요. 산 초입에 자리한 숲 치유센터에선 간단한 음료와 함께 건식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목련꽃차, 감잎차, 힐링 허브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들리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보문산 데이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전망대인데요. 망원경을 통해 내다본 대전의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을 설레게 한답니다. 상쾌한 공기, 눈부신 조망이 일품인 보문산에서 여친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보문산 산책길은 대전광역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2선’ 중 하나로 전망대, 보문산성, 뿌리공원, 오월드 등 주변 명소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울창한 수목림이 상쾌함을 더하는데요. 봄에는 바람결에 떨어진 꽃잎이 꽃길을 만들어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한답니다.
보문산 입구에서 20분 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숲 치유센터. 이곳은 허브찻집과 함께 족욕체험실을 운영하는데요. 간단한 커피류와 티, 과일음료를 판매하며 테이블은 1인석부터 4인석까지 다양하게 구비돼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맛있는 음료를 먹으며 알콩달콩 건식 족욕을 즐겨보세요!
보문산 전망대는 1968년 조성된 이래로 대전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데이트 명소입니다. 도심 가까이서 대전 원도심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야경이 일품이니 시간이 된다면 꼭 밤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 자동차로 쉽게 오를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